지난 6월 17일 오후 강원 양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가상 방역훈련(CPX)에서 관계자들이 돼지 살처분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 30분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양돈농장에서 어미돼지 5두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기도 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양성이 확정됐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나 돼지에게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벌였다. 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신고농장의 출입을 통제했다. 발생농장 및 농장주가 소유한 2개 농장의 3950두에 대한 살처분 조치도 실시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양성이 확진된 즉시 아프리카 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는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랐다.

한편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동물의약품 전문 제조업체 이글벳을 비롯해 윙입푸드, 우리손에프앤지, 팜스토리 등의 관련주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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