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그로스 광고가 이슈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튜브 광고 영상 캡처
아동모델 엘라 그로스가 모델로 나선 아이스크림 광고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업체 측이 결국 사과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31 측은 지난 28일 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에는 유명 아동 모델 엘라 그로스가 등장한다. 엘라 그로스는 미국 출신 아역배우 겸 모델로 2008년생이다.

광고 속 엘라 그로스는 진한 핑크색 블러셔와 립스틱을 바른 채 "이런 여름은 처음이야"라는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을 스푼으로 떠 먹는 엘라 그로스의 입술이 클로즈업 되기도 했다. 광고가 공개된 이후 성인 여성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과 여성성을 강조하는 연출을 두고 아동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아이스크림 업체 측은 29일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업체 측은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고, 해당 어린이 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며 "광고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 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불구하고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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