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사형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4일 오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있는 고유정의 사형 요구 청원은 20만명의 동의를 얻어 정부 답변 기준을 넘어섰다.

이 게시물의 청원인은 자신을 피해자의 유가족이라고 밝히며 "형님의 결혼 생활은 지옥과 같은 고통의 나날이었고 아들 걱정에 수차례 망설이다 힘겹게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 주위에서 재혼 이야기가 나오면 아들을 위해 살겠다고 손사래를 치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워하던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이제는 영원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며 "아들을 그리워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죄이기에 시신조차 낱낱이 훼손되어 아직까지 찾지 못한단 말인가"라고 격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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