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근 전 한보그룹 부회장이 장기 해외 도피 도중 국내로 송환되면서 같은 행보 중인 그의 아버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태수 전 회장은 1923년생으로 만약 생존해 있다면 현재 96세다. 그는 국세청이 2014년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중 체납액이 1위로 무려 2천225억원에 달한다.

그는 지난 1951년 국세청에 세무공무원으로 들어간 뒤 20여년간 전국각지의 땅을 틈틈이 사모았고 이는 한보그룹의 사업바탕이 됐다.

세무공무원을 그만둔 그는 지난 1974년 한보상사를 설립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뛰어난 경영수완으로 지난 1976년에는 국내최대규모인 4424가구분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건설하는 성과를 이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