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 사진=연합뉴스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막내아들 A군의 증언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일가족의 막내아들 A군은 경찰에 "평소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자주 했다"며 "사건 전날 밤에도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고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부검에서도 아버지 시신에서 자해 전에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민하던 아버지가 부인과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최종 부검 결과와 휴대전화 분석 결과 등을 받아 조사한 뒤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시 모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일가족 3명이 발견됐다. 유일한 생존자인 중학생 막내 아들 A군은 "새벽까지 늦게 학교 과제를 하다가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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