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얼굴 공개 "아파트 내 정신 나간 사람 많아"

안인득 얼굴 공개 사진=연합뉴스

진주 방화 살인 사건의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공개됐다.

안인득(42)은 병원을 가기 위해 19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이동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안인득은 "피해자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한 말씀드리고 저도 하소연을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왔다"고 말했다.

또 "진주시 비리와 부정부패가 심각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 어느 정도나 많아졌는지 그것 좀 조사해달라"며 "아파트 내 완전 미친 정신 나간 것들이 수두룩하다"고 하기도 했다.

안인득은 지난 17일 새벽 자신이 사는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 4층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려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주민 5명이 숨지는 등 총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