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경남 진주 방화·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안인득은 구속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던 중 '여성과 노약자만 계획적으로 노린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저도 하소연을 많이 했다. 불이익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다수의 프로파일러까지 동원해 분석, 조사한 결과 안인득의 피해망상 증세가 심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안인득의) 피해망상이 과도한 상태로 위해 세력들이 자주 자기를 힘들게 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행 당일 새벽 인근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아파트 집으로 가져간 CCTV 화면이나 신체 부위 중 가장 약하고 치명적인 목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한 점을 볼 때 판단력을 잃은 상태가 아니라 강한 살해 의도를 품고 치밀하게 계획해 살인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외부위원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안인득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 대상은 실명, 나이, 얼굴 등이다. 이에 안인득 CCTV 영상 속 모자이크 처리가 해제됐다.
경찰은 이날 피의자 안인득을 현주건조물 방화 및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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