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분당차병원이 신생아를 떨어뜨린 뒤 이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이 사건 관련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분당 차병원 의사 2명에 대해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의사들이 증거 인멸과 사후에 진단서를 허위 발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8월 분당차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의료진이 바닥에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술에 참여한 한 의사가 아이를 받아 옮기다 미끄러져 넘어졌고 아이는 몇 시간 뒤 결국 숨졌다. 하지만 병원 측은 수술 중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사망진단서에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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