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된 교학사 한국사능력검정 고급 참고서 한 부분.
출판사 교학사가 제작한 한국사 참고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이 실려 논란인 가운데, 노무현 재단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2일 노무현 재단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일단 저희가 (교학사 논란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며 "강력하게 조처할 수 있는 부분, 법적 조치 등을 정리해 다음 주 초쯤에 성명을 낼 거다. 일단 노무현 재단 회원분들에게 안내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교학사 측은 참고서 자료 사진으로 일간베스트 등과 같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만든 합성 이미지를 사용했다. 해당 자료 사진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 (드라마 '추노')'이라는 설명이 쓰여있다.

논란이 일자, 교학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게재했다.

노무현 재단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연락도 없이 교학사 관계자분들이 재단을 찾았다.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고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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