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된 교학사 한국사능력검정 고급 참고서 한 부분.
교학사가 제작한 한국사 참고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실려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오전 교학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교학사가 2018년 8월 20일에 출간한 한국사능력검정 고급 참고서에 실린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앞서 교학사 측은 참고서 자료 사진으로 일간베스트 등과 같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만든 합성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자료 사진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 (드라마 '추노')'이라는 설명이 쓰여있다.

교학사 측은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하도록 조치했다"며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 다시 한 번 이번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단순 실수라고 넘길 일인가?"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당신들의 만행을 잊지 않겠다" "단순 실수일 수가 없다" "불매한다" 등이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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