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유력 용의자 김모(34)씨가 경찰에 "피해자와 2000만원 채무관계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이씨의 아버지 A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의 어머니 B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7일 검거된 유력 용의자 김씨는 경찰에 "이씨의 부모로부터 2000만원을 빌렸는데 독촉해 공범 3명을 고용해 죽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검거된 김씨와 아들 이씨 사이에 과거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이씨는 지난해 11월 자본시장법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