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심 재판에서) 제 일관된 주장이 왜 배척되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안희정씨와 김지은씨에게 의해 뭉개져 버린 여성이자 아내로서 제 인격이 항소심에서 다시 짓밟혔다"면서 "김지은씨의 거짓말이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되는 것을 절대로 그냥 넘어 갈수 없다"고 밝혔다.
민씨는 김씨가 세번째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밤 안 전 지사와 김씨가 나눈 텔레그램 문자를 공개한 후 "스위스에서 새벽 1시쯤 안희정씨가 '..'이라고 문자를 보내자 즉시 기다렸다는 듯이 동시에(27분) '넹'하고 답장을 했다. 안희정씨가 담배 핑계를 대자 당시 김지은씨는 바로 슬립만 입고 맨발로 안희정씨의 객실로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문자를 처음 봤을 때 치가 떨렸다.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분노했다.
민씨는 "김지은씨를 처음 본 날부터 김씨가 안희정씨를 무척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씨가 술에 취해 방을 잘못 들어왔다고 한 이후 김씨의 행동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며 "재판부는 왜 주장만 받아들이고 정황증거는 무시한 것인지 알 수 없다. 피해자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 주장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다. 사실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씨는 "이번 사건은 미투가 아니라 불륜"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2차 가해"라고 반박했다.
스포츠한국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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