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동료인 노선영에게 진실을 촉구했다.

김보름은 1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1년 전 오늘 2018년 2월19일에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가 있었던 날이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녀는 “지난 1년 동안 저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림픽이 끝나고 사람들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정신적 고통은 깊어져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의 격려 속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다. 하지만 고통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월 노선영 선수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 저는 지금도 노선영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수촌에서 7년 동안의 괴롭힘은 하루하루 지옥 같았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몇몇 후배 선수들도 고통 속에 살았다”며 “더 이상 그런 피해를 보는 후배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힘 부분에 대해서 이제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요구했다.

한편, 김보름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팀 추월 8강전 네덜란드와의 대결에서 팀 동료 노선영을 크게 앞지른 끝에 경기를 마쳐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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