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보건당국의 대처가 눈길을 끈다.

일본 방송국 NHK는 지난 23일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했다는 보고가 직전 유행기(2017년 늦가을~2018년 이른봄)에 100건을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상행동으로 보고된 환자 연령은 10세 전후가 많았으며 이상행동은 대부분 열이 난지 이틀 이내에 나타났다.

갑자기 질주하는 행동이 가장 많았으며, 흥분해서 창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하거나 같은 자리를 계속 걸어서 맴도는 등의 행동도 적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행동을 보인 환자 대부분 타미플루나 이나비르 등 인플루엔자 치료약을 복용한 경우였지만, 20% 가량은 이들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인플루엔자에 걸려 발열한 뒤 이틀간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가놓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2층 이상 개인 주택의 경우, 환자가 되도록 1층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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