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계양구청이 보낸 긴급재난문자에서 오류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따.

9일 오후 인천 계양구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오후 3시20분경 계양산(계산동 산 46-31) 산불 발생, 인근 주민들께서는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하지만 오후 4시16분께 긴급재난문자를 재발송해 "산불 발생 위치는 계양구가 아닌 서구 공촌동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산불은 완진됐다"고 정정했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인천시 계양구가 아닌 인천시 서구 공촌동 징매이고개 터널 인근 2개 지점이다. 최초 발송시 잘못된 주소명을 표기한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어떻게 산불이 난 위치도 제대로 모를 수 있지" "안전불감증이다" "재난문자도 못 믿겠네요" 등 불만을 표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0분경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계산삼거리에서 징매이고개로 넘어가는 계양산에서 불이 나 40여 분만인 오후 4시경 완전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잔화 정리 작업 중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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