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화면 캡처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외국 연수 중에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가운데, 피해자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폭행 피해자인 가이드 A 씨는 지난해 12월 23일 버스에서 박종철 의원에게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A 씨는 사건 당시를 떠올리며 "박 의원과 언쟁을 벌인 적도 없으며 대화조차 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김현정 앵커가 "그러면 버스 뒤에 누워 있던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앞으로 와서 가격을 했단 말이냐"라고 묻자, A 씨는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 탓에 말다툼하다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얼굴을 맞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 씨는 "저도 (박 의원이)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고 아주 화가 많이 나더라. 의원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한테 아직 한 번도 사과를 받지를 못했다. 그 사고 난 당시에도 그랬고, 나중에 일정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한 번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종철 의원은 가이드 폭행 논란이 커지자, 지난 4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신이 맡고 있던 군의회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이날 소속정당이던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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