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MBC 뉴스투데이' 뉴스화면 캡처
이수역 폭행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 여성들이 먼저 물리적인 접촉을 해왔다는 목격자들의 반박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각자 일행과 술을 마시던 젊은 남녀가 서로 밀치며 언성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이 "네가 먼저 쳐봐. 네가 먼저 쳐봐. XX 쳐봐. XX"라고 말하자, 이에 한 여성은 "쳐봐…이것도 못해? 너 XX지?"라고 응수했다.

다툼이 커지면서 남녀 5명의 집단 몸싸움으로 번졌고, 경찰은 이들을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녀 일행은 각각 서로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여성 일행 측 1명이 '여성 혐오를 드러낸 남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수역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하루 만에 32만 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다.

온라인에도 사건 당시 촬영된 동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황. 경찰은 일단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여성 측에서 먼저 남성의 목 부위에 손을 접촉한 뒤 서로 밀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성 중 1명이 머리를 다친 경위에 대해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과실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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