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서 실종된 조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CCTV에서 일부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조씨의 모습이 포착된 곳은 오전 1시를 넘어서 석촌호수 동호수 부근이었다. 휴대전화를 보며 동호수의 산책로 방향으로 이동했던 것.

이후 1시 17분께 산책로를 넘어서 호수 물가 쪽으로 이동했고, 산책용 트랙과 호수 사이에는 약 45도 경사 지형에 수풀이 있었다.

조씨가 수풀 쪽으로 이동한 직후 물가 쪽을 비추는 다른 CCTV 화면에 물이 일렁이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조씨가 이때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빠지게 된 직접적 경위가 아직 불분명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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