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타파·셜록
한국미래기술·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대학교수 A씨가 최유정 변호사를 언급하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대학교수 A씨가 출연해 2013년 12월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A씨는 5년 전인 2013년 12월 2일 불륜을 의심받고 양 회장의 판교 사무실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믿기 힘드시겠지만, 영화보다 더한 일이 실제로 저한테 일어났었다. 침을 뱉고 가래를 닦아 먹게 하고 심지어는 그것도 모자라서 얼굴에 있는 가래를 손으로 쓸어다가 입에 쳐넣기도 했다. 구두를 핥으라 그러기도 했고 말로 할 수 없는 그런 가혹 행위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났었던 게 사실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양 회장이 자신의 부인과 본인의 외도를 의심해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을 밝히면서, 당시 양진호 측 변호인이 최유정 변호사였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돼 재판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이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인물이다.

A씨는 "그때 굉장히 놀랐었다. 놀라고 공포감이 들었었다"며 "이런 일에까지 최유정을 쓸 정도면 과연 양진호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하는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양진호가 최근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소식에 대해서 그는 "그 변호사들을 상대하는 것은 사실은 검사가 아니라 저일 텐데 굉장히 무력감이 들기도 하고 공포스럽기도 하고 너무 낙담되기도 하는 게 사실"이라며 "한 개인이 정말 또 얼마나 많은 수모를 당해야 하는지, 또 얼마나 힘들게 싸워야 할까라는 생각에 벌써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