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경남 거제에서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 박모(20)씨의 첫 재판이 오는 19일 열린다.

지난 2일 창원지법 통영지원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씨는 형사1부에 배당됐다.

첫 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40분 통영지원 206호 법정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4일 새벽 2시 36분께 경남 거제시 한 크루즈 선착장 인근 길가에서 50대 여성을 약 72차례 구타해 숨지게 했다.

주변 CCTV에는 박씨가 길가에 있던 이 여성에게 다가가 20여 분가량 폭행한 뒤 의식을 잃은 여성을 끌고 다니는 장면이 찍혔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폭행을 당한 지 5시간여 만에 숨졌다.

박 씨는 범행 며칠 전과 전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사람이 죽었을 때', '사람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박 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범행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 혐의를 살인으로 바꿔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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