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오전 2시 36분께 경남 거제시 한 크루즈 선착장 인근 길가에서 박 모(20) 씨는 키 132㎝에 몸무게 31㎏의 50대 여성을 발로 밟는 등 마구 폭행했다.
KBS 등에서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성 박모씨는 무릎을 꿇고 사정하는 여성의 얼굴과 머리를 가격하며 30여분간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사고 발생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뇌출혈과 턱뼈를 비롯한 다발성 골절 등으로 결국 숨졌다. 피해자는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자녀도 없이 혼자 폐지를 주우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죄질은 나쁘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상해치사로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고의성이 짙다며 살인죄를 적용, 구속 기소한 상태다. 사건이 알려진 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박씨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더불어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질타하는 반응 역시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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