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폭행 갑질 논란에 "친척 아닌 직원으로서 복직 허용"

사진=교촌치킨 공식 홈페이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 회장 일가가 직원 폭행으로 퇴사 후 복직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교촌치킨 측이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교촌치킨 측은 26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권원강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본부장은 당시 사건에 대한 징계로 2015년 4월 퇴사 처리가 된 바 있다. 이후 다음 해 복직됐다"며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었다. 전면 재조사를 진행해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과 6촌 지간인 교촌치킨 신사업본부장 A 상무는 2015년 3월 대구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속 직원에게 폭행 및 폭언을 했다. 이후 당시 사건으로 퇴사했던 A상무가 임원으로 복직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