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경찰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결과,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증거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신상공개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면서 중대한 피해를 일으킨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으면 경찰은 공익을 위해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피의자는 한국인 김성수(29)로 밝혀졌다. 앞서 온라인 상에는 김성수가 조선족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성수는 한국인이고 그의 부모도 한국인이다. 조선족과 상관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성수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 충남 공주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성수가 언론 카메라에 노출될 시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가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김성수는 치료감호소에서 오는 23일부터 정신감정을 받는다. 정신감정 발표에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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