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공지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공지영 작가가 '소설'을 두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뉴스'는 '사실'에 기반했을 때 '뉴스'다. '소설'과 구분되는 지점도 바로 '사실'일 것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표절 논란을 부인했다. 앞서 청와대 여성비서관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 구도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달 29일 공지영 작가는 "거짓말을 예술 장르인 '소설'과 혼돈해 쓰시면 곤란하다. '소설'을 거짓말과 동의어로 쓰는 것은 이명박근혜 때이다"며 정정을 요구했다. 이날 고민정 부대변인은 "언어가 품는 다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한 '소설'과 작가님이 생각한 '소설'이 조금을 달랐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공지영 작가는 "어떤 나라도 이런 식으로 문학을 모욕하지 않는다"며 불쾌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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