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터넷방송진행자(BJ) A씨의 집을 찾아가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5일 특수상해 혐의로 남모(21)씨를 긴급체포했다.

남씨는 지난 14일 낮 12시 15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 목과 허리 부위에 전기충격기를 작동시켜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즐겨보는 인터넷방송의 진행자인 A씨에게 호감을 느낀 남씨는 문자메시지로 고백했으나 거절당하자 해코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사는 남씨는 미리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준비해 A씨가 살고 있는 광주 아파트로 향했다. 집 앞에서 기다리던 남씨는 A씨가 외출을 위해 집을 나서자 흉기로 위협하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로 인해 허리 등에 상처를 입은 A씨가 남씨를 설득하기 시작하자 남씨는 현장에서 도망쳤다.

이후 남씨는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자신의 몸에 상처를 냈고, 다시 A씨 집을 찾아가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남씨는 자해로 생긴 상처를 치료하고자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은 남씨가 퇴원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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