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 숙명여자고등학교 전경 사진=카카오 제공
숙명여자고등학교 재직 교사가 쌍둥이 딸들의 성적 논란을 해명했다가 이내 철회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숙명여자고등학교의 교무부장 교사 A씨는 지난 10일 학교 홈페이지에 딸들의 성적 조작 의혹을 해명했다. 숙명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씨의 쌍둥이 딸들은 지난해와 대비해 올해 성적이 급상승해 부정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두 딸이 중학교 때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진학을 준비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으나 진학에 실패해 이 고등학교에 오게 됐다"며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1학년 1학기에 성적이 각각 전교 121등, 59등으로 좋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학 클리닉 선생님을 소개받고 서로 경쟁하면서 1학년 2학기에 전교 5등, 2등으로 성적이 올랐고 올해 전교 1등을 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하루에 잠을 자는 시간이 4시간을 넘지 않았다"고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위한 두 딸들의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A씨는 "교무부장으로 내신 시험지 접근은 결재를 위해 약 1분정도 이원목적 분류표와 형식적인 오류를 잡아내는 작업만 했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확산되자 A교사는 학교 홈페이지에 작성한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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