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혜성의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에 빨려들어가 별똥별이 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12일 밤에서 13일 새벽 사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천문연구원은 "달빛이 거의 없고 하늘이 어두워 별똥별을 보기 적합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문연구원이 예측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ZHR)는 13일 오전 9시 44분이며 유성우 수는 시간당 110개 정도다. 이 시간이 해가 뜬 뒤임을 감안하면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적기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해뜨기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회전하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천문연구원은 "별똥별을 잘 관측하려면 도시 불빛에서 벗어난 곳이 유리하고, 시야가 좁아지지 않도록 망원경보다는 맨눈으로 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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