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탁 행정관은 일부 기자들에게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조용히 떠나고 싶었는데 나가는 순간까지도 이렇게 시끄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소회는 언젠가 밝힐만한 시간이 오리라 생각한다. 굳이 이말 저말 안 하고 조용히 지내려 한다"며 "허리디스크와 이명, 갑상선 치료가 먼저라… 지나치게 많은 관심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도 오늘로 끝낸다"라는 글까지 게재했다. 그는 "내가 가장 힘들 때 위로가 되어 주었던 분들에게 전한다. 끝이라도 조용히 맺었어야 하는데 그게 또 그럴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라며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전날인 29일 탁 행정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라며 사직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며 바다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현재 탁 행정관의 페이스북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스포츠한국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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