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 사진=JTBC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이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유력 용의자에 관해 이야기했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 '아침&'에서는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이 출연해 엿새째 행방이 묘연한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백 전 강력팀장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아버지 친구 B씨는 보양집이라는 식당을 운영했다. 피해자 A양이 실종되기 며칠 전에도 아빠와 오빠와 함께 그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했다더라"라며 운을 뗐다.

이어 "평소 B씨는 아버지와 조기축구 같은 아침 운동을 하며 인연을 이어온 것 같다"라며 "그런데 경찰의 초동수사를 보면 피해자 A양과 B씨는 개인적으로 직접 만났다거나 통화를 했다는 기록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 전 강력팀장은 "한 가지 의문점이라면 학생이 친구에게 '내가 위험해지면 신고해 달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학생이 위험 감지 신호를 느꼈다는 건데 두 사람이 따로 만났다거나 혹은 다른 휴대폰으로 대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백 전 강력팀장은 유력용의자인 B씨의 죽음에 대해 "경찰 수사의 결과 A양의 실종과 상당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왜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라며 "이는 죽음을 택한 B씨가 친한 친구 딸에게 위해를 가했다고 가정했을 때 완전범죄라고 생각했는데 발각이 된 상황에서 사죄를 구한다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강진군에 거주 중이던 여고생 A양(16)이 실종 엿새째인 오늘(22일)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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