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커피브랜드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65) 회장이 30여년 만에 사임한다.

스타벅스는 4일(현지시간) 슐츠회장이 오는 26일 사임한다고 발표하며 후임으로는 백화점 J.C. 페니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마이런 얼먼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슐츠 회장은 직원들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스타벅스는 수백만 명이 커피를 마시는 방식을 바꿨다. 이것은 진실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전 세계 지역사회에서 사람들의 삶도 개선했다”고 전했다. 슐츠는 앞으로는 명예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계 진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범 민주당의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기 때문. 슐츠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추측에 근거한 기사들을 더 만들어내지 않고 솔직해지고 싶다. 우리나라, 즉 분열 심화와 세계 무대에서의 미국의 입지에 대해 깊이 우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의 다음 장에서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는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지 알아내는 것”이라며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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