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폭발 / 사진=KBS 방송화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30대 남성이 전자담배가 폭발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각) CNN 등은 미국에서 톨매지 델리아 (38)이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파편들이 머리에 박혀 숨졌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5일 경찰 당국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사망한 디엘리아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고 당시 자택 침실에서 발견된 디엘리아의 시신은 침대에 옮겨붙은 불로 전신의 약 80%가 화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담배의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전자담배는 필리핀 세부에 있는 '스모크-E 마운틴'사 제품으로 안전장치가 없다는 경고문이 온라인 설명서에 쓰여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스모크-E 마운틴 측 대변인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제품은 폭발하지 않는다"며 "배터리나 사용자가 입에 무는 분무장치가 폭발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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