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난이도.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와 수학이 '불수능'이라 불렸던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지문의 길이는 길지 않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수험생들이 시간에 쫓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경제, 기술 제시문의 독해와 문제풀이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고난도 문제로는 12, 14, 21, 41번 문항이 꼽혔다.

2교시 수학영역도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들은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학 가형의 만점자 비율은 0.07%, 나형은 0.15%로 근 5년간 가장 어려웠던 수능으로 평가됐다. 수학 가형에서는 21, 29, 30번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학 나형에서는 20, 21, 29, 30번이 꼽혔다.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변별력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어·수학 성적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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