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16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연기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포항 지진 관련 수능 긴급 브리핑을 갖고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 때문이다. 당초 교육부는 "고사장 피해는 포항을 비롯해 전국에서 다 파악하도록 지시했으나 피해 상황이 없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미리 준비한 예비시험장에서 시행하면 된다"며 예정대로 수능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수능 관리 대책 강구를 지시함에 따라 상황이 급변했다.

김 장관은 "포항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연기요청이 왔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형평성을 감안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늦춰지면서 일정 자체 연기가 불가피하다"며 "18일부터 시작되는 대학별 논술도 일제히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주일 미뤄져 오는 23일 치러진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