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속보팀] 수능을 단 하루 앞둔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서울, 부산, 경주, 대구, 대전, 세종, 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여진이 감지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진이 발생한 포항 또한 예정대로 수능을 진행하며 '지진 대책'으로 비상 상황에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교육부는 지진 발생 시 3단계로 구분된 행동 요령 및 대처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을 규정하고 있다.

진동이 경미한 '가' 단계 경우 교육부는 수능을 중단하지 않으며 수험생은 책상 아래 대피가 가능하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동요가 있을 경우 수능 시험장 책임자는 방송을 통해 일지중시를 지시할 수 있으며 시험 재개 및 종료 시각을 안내하게 된다.

진동이 큰 '나' 단계는 유리창 파손, 천장재 낙하, 조명파손, 조적벽체 균열 등의 상황에 따라 감독관의 지시 아래 교실 밖으로 대피한다. 실질적 피해가 발생한 '다' 단계에는 시험이 일시 중지되며 뒷면이 위로 오도록 답안지를 뒤집은 후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수능 시험 전날인 이날부터 기상청 국가 지진화산센터에 비상 근무자를 배치해 지진 정보를 실시각으로 제공받는다. 또한 지진으로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수험생은 감독관의 지시 아래 보건실 등 별도의 공간에서 수능을 응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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