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사진=MBC 제공
[스포츠한국 속보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장겸 MBC 전 사장의 발언에 "상상초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김장겸 전 사장 참 어처구니 없다. 지난 이명박근혜 9년 동안 MBC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그리고 탄핵 와중에 알박기사장 등 요직을 섭렵하며 방송권력을 누리고 오리발이라니. MBC 파업이 문재인 국정기획위 부추김때문이란 발언은 상상초월 망언이다"고 밝혔다.

전날인 13일 김장겸 전 MBC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거수기로 전락한 방송문화진흥회는 취임 8개월 된 MBC 사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며 "정권이 방송 장악을 위해 공영방송 사장을 끌어내려고 온갖 권력기관과 수단을 동원하는 게 정말 나라다운 나라냐.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 정말 집요하고 악착스럽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한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악순환을 반복하기보다는 내가 마지막 희생자가 되기를 바란다. 권력은 유한하고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훗날 그분들에게도 뒤탈이 없기를 바란다"며 "MBC가 현 정권의 부역자 방송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서울 영등포구 방송문화진흥회에서는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재논의 임시 이사회가 열렸다. 투표 결과 찬성 5표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김장겸 사장 사퇴를 촉구한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오는 15일 복귀를 계획, 이때부터 MBC 예능 및 드라마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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