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진=MBN 캡처
[스포츠한국 속보팀] 김준기(73) 동부그룹 회장의 스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4년생인 김준기 회장은 2대째 국회의원을 배출한 정치 명문가에서 둘째로 태어났다. 김준기 회장의 부친은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으로 1954년 제3대 민의원을 시작으로 7선을 지냈으며 김 회장의 동생인 김택기 전 의원은 제16대 국회의원(강원 태백·정선)을 지냈다.

1964년 경기고등학교, 1973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준기 회장은 대학 재학 중 미륭건설을 창업했다. 1970년대 중동건설 경기 붐을 타고 사업을 확장한 김준기 회장은 1982년 국민투자금융(현 동부증권)을 설립했으며 제철, 석유화학, 보험, 전자, 반도체,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김준기 회장은 지난 국내 주식부자 중 자수성가형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재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김준기 회장은 13억 5,000만 달러를 보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11억 5,000만달러)를 제치고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준기 회장은 지난 11일 전(前) 비서 A씨(여)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증거자료로 허벅지, 허리 등을 신체접촉하는 영상을 제출했으나 김준기 회장 측은 상호 합의 하에 발생했으며 A씨가 영상을 빌미로 100억원 상당의 현금을 요구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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