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철 기상청장이 11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 지진 워크숍'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속보팀] 기상청이 한반도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 대책을 밝혔다.

11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는 '9.12 지진, 그리고 1년'을 주제로 한 '2017 지진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재철 기상청장,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미국 지질조사국·독일 튀브노르트·일본 기상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홍태경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에서 소규모 지진과 함께 중규모 이상의 지진 발생이 늘었다"며 "응력(단위면적당 작용하는 힘) 환경이 회복될 때까지 현재 지진 발생 특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9.12 지진 이후 한반도 역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게 됐다"며 "기상청은 지진조기경보 시간 단축, 지진 관측망 확충, 진도 서비스, 정보전달 다양화 등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홍태경 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은 9.12 지진을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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