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날 사회자를 맡은 박헤진 아나운서는 "올해 5월은 참 특별한 마음으로 맞는 것 같다"며 "지난 겨울 광장에서 들었던 촛불이 희망의 들불이 되어 시민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참 벅차다. 좌절과 절망했던 자리에는 그렇게 꿈꿨던 희망과 용기와 기대로 가득 차오르고 있다. 그런데 그 기쁨이 크면 클 수록 자꾸만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더불어 사는 세상,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상,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보지 않는 세상,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이야기 했다"라면서 "우리의 꿈인 나라다운 나라, 사람 사는 세상을 현실로 만드는 날도 머지 않았음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아나운서는 "아직도 목소리가 생생하다"라며 "그 어느 날보다 더 보고싶고 그리워진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 MBC에 입사한 박혜진 아나운서는 2011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추도식 사회를 맡았다.
스포츠한국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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