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이 화제다. 사진=YTN 캡처
[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연쇄 살인범' 정두영이 교소도를 탈옥하려다 미수에 그친 가운데 정두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두영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부산, 경남 지역에서 9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다. 정두영은 금품을 훔치던 중 들키게 되면 목격자를 둔기로 잔인하게 살해해 23건의 강도, 살인을 저질렀고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살해하고, 10여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정두영은 당시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여성 A씨의 신고로 붙잡혔다. 당시 A 씨는 "아이가 있으니 살려 달라"고 호소했고, 정두영은 그에게 "아기 잘 키워라. 신고하면 죽인다"고 말한 뒤 중상을 입힌 뒤 살려줬다.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힌 정두영은 재판에 넘겨져 사형 선고를 받았다. 2000년 12월 부산고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자 상고를 포기하고 현재 사형수로 수감 중이다.

이후 21명을 살해하고 사체 11구를 암매장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검찰 조사에서 "정두영 살인 사건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한 월간지를 보고 범행에 착안하게 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리고 정두영은 지난해 8월, 몰래 4m 길이 사다리를 만들어 대전교도소를 탈출하려다가 실패했다.

정두영은 자동차 업체 납품용 전선을 만드는 작업실에서 탈옥도구로 사용할 사다리를 제작했다. 그는 작업장 인근 철조망을 뛰어넘고 4미터 사다리로 두 번째 철조망까지 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담장을 앞두고 사다리가 고장나며 탈옥에 실패했다.

이후 대전지방법원은 교도소를 탈옥하려다가 붙잡힌 연쇄살인범 정두영에게 징역 10개월을 추가로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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