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오른쪽)의 2006년 12월 대검 중수부장 시절 당시 모습. 왼쪽은 박영수 특검. 사진=연합뉴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특검 연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14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특검이 연장되지 않으면 수사 정보가 유출되고, 의혹 대상자들이 수사를 지휘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기춘, 우병우 라인을 통해 수사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윤회 게이트를 언급하며 "그때 '찌라시'라는 대통령 가이드 라인에 따라 수사가 진행됐다. 특검 연장이 안 되면 그 당시 가이드 라인을 따랐던 사람들에게 다시 수사가 넘어가는 것"이라며 "특검은 수사 내용을 보고할 필요가 없어 보안이 유지되지만, 검찰에서 수사할 경우 황교안 권한대행 등에게 보고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특검 참여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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