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의과대학 역학 교수 아네 요하네센 박사 연구팀이 북유럽의 여러 도시 주민 1만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일주일에 최소한 3일 밤을 심하게 코를 고는 사람이 25%였으며 그중에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 근처에 사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요하네센 박사는 밝혔다.
차량 교통으로 인한 공기 오염이 기도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코골이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요하네센 박사는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코골이가 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따라서 차량 교통이 유발하는 공해물질도 코골이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돼 이런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럽 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과학위원회의장 스티븐 홀게이트 박사는 간선도로 가까이 산다는 것은 담배를 하루 10개비 피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코골이는 과체중, 과음,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교통공해 노출이 추가돼야 할 것 같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호흡기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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