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테러방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나흘째 이어지며 새누리당 역시 대치를 이어가고 잇다. (사진=SBS)
야권의 테러방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전 필리버스터의 11번째 토론자로는 정의당의 서기호 의원이 나섰다. 서기호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판사로 재직했으며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한 이후 통합진보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나섰다.

서기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필리버스터에 나서기 전 "잘 준비하겠습니다. 최장 시간기록은 이미 세워졌으니, 이제부터는 내용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라고 밝히며 "약 5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의 토론이 끝나면 더민주의 김현, 김용익, 배재정, 전순옥, 추미애, 정청래, 진선미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 토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필리버스터가 나흘째로 들어서면서 새누리당 역시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지속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안전을 팽개치고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청와대의 정연국 대변인도 26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러 위협에 노출된 국민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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