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의 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 몇시간전 돌연 귀국...'최고존엄 명예 훼손했나'
현송월 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직전 돌연 북한 복귀...'김정은 옛 애인 부담됐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졌던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모란봉악단은 베이징 공연 몇시간전 돌연 공연을 취소하고 귀국해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모란봉악단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별지시로 1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사흘간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10일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방중한 현송월 단장은 11일에는 취재진들과 만나 방중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현송월 단장은 한때 신병이상설에다 처형설까지 나돌았던 인물이어서 그의 방중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모란봉악단은 12일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귀국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모란봉악단이 공연 시작 몇 시간 전에 갑자기 귀국한것은 매우 이례적인 만큼 공연 취소 이유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존엄 훼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로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언론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단장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보인 점이 북한 측에서는 부담으로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김정은 제1위원장과 모란봉악단 단원들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댓글들을 북한이 존엄 훼손으로 간주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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