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을설 폐암으로 사망, 김일성과 빨치산 출신 인민군 원수…김정은에 충성맹세
北 리을설 폐암으로 사망, 김일성과 빨치산 출신 인민군 원수…김정은에 충성맹세

북한 리을설(94) 인민군 원수가 7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각 오전 10시40분) 폐암 투병 중 사망했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리을설의 장례식을 위해 김정은이 위원장을 맡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리을설은 북한 일반 군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계급 ‘인민군 원수’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북한 최고 원로급 인사였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을설에 대해 “일제 통치의 암담한 시기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에 참가해 조국해방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선전했다.

1921년 함경북도 김책시에서 태어난 리을설은 김일성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하며 세력을 확보했다.

이후 1950년 제4사단 참모장, 1972년 상장, 1985년 대장, 1992년 차수, 1995년 인민군 원수에 올랐다. 북한군 장성은 소장·중장·상장·대장·차수·원수 등급으로 나뉜다.

리을설은 2012년 김정은의 집권 직후 ‘충성 맹세’에 앞장섰다. 리을설은 2012년 7월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동지는 곧 우리 조국이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상징”이라며 “혁명 1세대로서 김정은 동지의 선군 영도를 받드는 데서 언제나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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