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의 6%로 경제 큰 기여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의 홍등가.
중국에서 성매를 중심으로 한 풍속산업의 규모가 연간 무려 6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나타났다.

레코드 차이나는 2일 뉴스 사이트 중국망을 인용해 중국 전역에서 현재 2,000만명의 성매매 여성이 있으며 이들의 연간 총수입이 5,000억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성매매여성이 벌어들이는 소득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고도성장을 거듭해온 중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에 따르면 성매매여성 가운데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활동하는 경우 평균 연소득이 20만 위안(약 2,500만원)으로 일반 직장인의 20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망은 과거 한 지방도시에서 강력한 매춘 소탕작전을 펼치자 이에 반발한 성매매여성들이 일제히 은행에 몰려가 자신들의 예금을 집단 인출하는 소동이 벌어져 현지 금융기관의 현금이 바닥나는 일까지 빚어졌다고 전했다.

이처럼 막강한 경제 영향력을 행사하자 시당국은 단속을 중단하고 성매매여성에게 사과하는 촌극이 일어났다고 중국망은 소개했다.

풍속산업은 이제 특히 지방 소도시에선 무시못할 '기간산업'으로 성장해 지방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도시에서 성매매여성은 한 번에 400위안 정도를 받지만 이중 30%를 장소를 제공한 호텔과 나이트클럽 등에 제공하는 구조로 돼있어 근절이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중국의 성매매여성에게 제일 인기 있는 손님은 한국인 관광객들로 그 이유는 "까탈스럽게 굴지도 않고 여자로서 대등하게 응대해 주기 때문"이라고 중국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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