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할리우드의 스캔들 메이커

"저 이젠 어른될 거예요."

패리스 힐튼,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함께 할리우드 '말썽장이 3인방'으로 꼽히는 미국 여배우 린지 로한(21)이 개과천선을 선언했다.

알코울과 약물 중독 치료를 계속 받아온 로한은 11일 발매되는 연예잡지 최신호와 인터뷰에서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했다"며 더이상 스캔들 메이커로 살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한은 지난 7월 샌타모니카에서 음주운전과 코카인 불법소지 혐의로 체포돼 1일 금고형과 3년간 보호관찰 처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8월에는 유타주의 재활센터에 입소했다.

그가 재활센터에 들어가자 현지 언론은 할리우드 감독 여러 명을 인용해 그간 영화배우로서 쌓아온 로한의 명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재기 가능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달 초 2개월 만에 재활센터에서 나온 뒤 처음 가진 매체와 회견에서 로한은 "과거의 삶을 되돌이켜 보도록 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 이번 일로 내 자신과 주변의 모든 사람, 인생 자체를 다른 눈으로 보개 됐다"고 자신이 정신적으로 '성숙'했음을 피력했다.

로한은 이어 "하느님이 내게 주신 재능을 앞으론 영화 등에서 펼쳐 보이겠다"며 신작 촬영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갈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탱고의 전설로 불리는 카를로스 카델의 스토리를 다루는 촬영을 위해 탱고 연습에 열을 올리던 중 입건됐다.

그는 영화 찍는 일이 마무리되면 다시 유타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모르몬교 신자가 많이 거주하는 유타주에선 주류의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번번히 자신의 돌출 행위의 근원인 알코울 의존증을 떨쳐 버리겠다는 각오의 표시인 셈이다.

로한은 "유혹이 언제나 여기저기에서 넘치고 있는데 이후는 적절한 방법으로 피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예지 와 가진 별도의 인터뷰에서도 "생활 스타일을 바꿔 어른이 되기 위해서 가능한 최선을 다하겠다. 철없는 10대가 아니라 다 큰 여성으로 처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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