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류 행사 공연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 여성 민속악단의 멤버들이 일본인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13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문화교류 차원에서 일본에 파견한 `쯔펑(紫鳳) 중국여자악단'의 일부 멤버가 9일 일본 고베(神戶)에서 첫 공연을 마친 뒤 호텔에서 일본 청년 2명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

이들이 악단 멤버 2명이 묵고 있던 객실로 들어와 소란을 피우는 과정에서 한 연주자의 옷이 갈기갈기 찢겼으며 한 연주자는 화장실로 몸을 숨겨 전화로 구조를 요청해야 했다.

악단측의 신고를 받은 일본 경찰은 즉각 수색에 나서 호텔안에서 2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쯔펑 악단은 현재 오사카(大板)로 이동, 공연을 하고 있으며 이달 25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05년 결성된 쯔펑 악단은 중국음악학원, 해방군예술학원에 속한 20명의 여성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 전통악기의 기반하에 서양음악과 중국 민속음악을 현대식으로 편곡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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