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 '스파이스걸스' 전 멤버 멜라니 브라운

영국 여성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이던 멜라니 브라운(31 일명 멜B)가 딸을 출산, 일찍부터 과연 누가 아기의 아버지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 연예 매체들은 브라운이 3일 자정 무렵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세인트존 병원에서 여아를 분만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브라운의 대변인에 의하면 갓난아기는 체중 2,400g으로 다소 가볍게 태어났지만 머리칼이 나있고 산모와 함께 건강한 상태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아기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엄마의 성을 따서 그냥 '베이비 브라운'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은 이혼한 전남편 지미 굴자와 사이에 8살짜리 딸 피닉스 치을 두고 있는 점에서 두 딸의 어머니가 된 셈이다.

그는 스파이스 걸즈의 월드 투어 세션맨으로 참여한 굴자와 사랑이 싹터 지난 98년 결혼에 골인했지만 15개월 만인 2000년 갈라섰다.

이번에 태어난 아이를 놓고선 친부가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출산 전부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임신 당사자인 브라운은 할리우드 최고 코메디언으로, 한때 사귀었던 에디 머피(46)를 친아버지라고 지목했지만 그가 순순히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아카데미 수상작 에도 출연해 건재를 과시한 머피는 출연작마다 상대 여배우와 스캔들을 일으켜온 바람둥이로 유명하다.

머피는 지난해 네덜란드 TV와 인터뷰를 통해 "출산한 뒤 아기의 혈액과 DNA 검사로 확인될 때까지 내 아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뺌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브라운은 "비극이다"라고 울며불며 몸져 ?떪?사태까지 빚어져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머피는 지난 93년 결혼해 아이 다섯을 둔 아내 니콜 미첼이 2005년 이혼소송을 걸어 법정공방전 끝에 작년 4월 합의 이혼하는 곤욕을 치렀다.

그는 아내와 결별한지 2개월 만인 지난해 6월부터 브라운과 뜨거운 관계를 유지했지만 결혼까지 생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브라운도 자신에 못지 않는 염문을 뿌려온 만큼 선뜻 아이의 아버지라고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머피는 요즘 미국의 유명 R&B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케네스 에드먼즈의 전 부인인 트레이시 에드먼즈와 열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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