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외모에만 신경 쓰고 허영심이 가득 찬 삶으로 생활하는 여자를 '된장녀'라 일컫는다. '된장녀'라는 단어는 지난해, 인터넷 최고 검색어로 오르기도 했고 한동안 언론을 뜨겁게 달궈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며칠 전에도 'm.net 아찔한 소개팅'의 출연자가 된장녀를 연상케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된장녀 논란에 이어 허영에 가득 찬 '된장녀의 하루'를 여실히 보여주는 동영상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된장녀의 하루는 어떨까?

하필 남자친구의 월급날에 데이트 신청을 하는 그녀. 남자친구를 몇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것도 모자라 남자친구를 종 부리듯 다루기까지 한다. 한 끼 밥값을 맞먹는 비싼 커피, 명품 쇼핑에 패밀리 레스토랑까지 된장녀의 하루는 그야말로 '최고급'을 전전한다.

하지만 정작 빈털터리가 되는 사람은 된장녀의 남자친구다. 된장녀인 여자친구에게 이러 저리 끌려다니는 남자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여자친구를 택시까지 태워 보내고 월급봉투에서 떨어지는 돈은 고작 백원짜리 동전 몇 개.

축 쳐진 어깨를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남자친구와는 달리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된장녀의 모습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평온하다. 남자는 수북이 쌓인 영수증을 보며 온종일 된장녀에게 끌려다닌 자신을 뒤늦게 원망한다.

결국 그가 땀 흘려 번 돈은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렸다. 이 동영상의 배경음악은 가수 '싸이'의 노래 '새'로 된장녀를 사귀는 남자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미악의 이해'라는 네티즌이 제작한 것으로 '된장녀처럼 허영에 가득 차고 돈만 밝히는 사람들을 풍자하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동영상은 된장녀라는 설정으로 현실보다는 과장된 부분이 많으니 양해 바란다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된장녀의 하루를 담은 동영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된장녀에 대한 토론장을 방불케 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고 돈만 밝히는 여자들도 문제지만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남자들도 잘못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 외에 네티즌들은 '배우들 연기가 자연스럽다', '배경음악이 내용과 잘 맞아떨어진다',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전혀 현실성 없지는 않다', '나도 여자지만 된장녀들 정말 한심하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된장녀의 하루'에 관심을 쏟고 있다.

'된장녀의 하루' 동영상은 각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빠르게 옮겨지고 있으며 네티즌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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