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내달초 개장 예정… 몇명이나 등록할지 벌써 관심
실 한 올 걸치지 않은 채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헬스클럽이 네덜란드에서 개장을 앞두고 있다.
화제의 장소는 헤테렌에 위치한 '피츠월드'로 일부 회원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누디스티'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매일 전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매주 일요일 아침을 '벗고 뛰는 시간'으로 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피츠월드의 패트릭 데 만 사장은 "회원 가운데 열렬한 나체주의자 두 명이 아이디어를 내놓아 검토 끝에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 사장은 "물론 불순한 생각을 갖고 오는 사람은 사절할 방침이다. 나체주의자의 전용 코너로서 클럽에서도 엄격한 자세로 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누드운동 코스는 3월4일 문을 열게 되는데 벌써부터 매스컴을 타면서 찬반 논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헬스클럽은 스탭들에겐 옷을 착용케 하고 회원들을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며 실내 자전거와 벤치 프레스 등 운동기구에는 1회용 커버를 쒸우고 수건을 비치, 위생 측면에서도 세심한 주의를 쓸 생각이다.
네덜란드 전국에 7만명의 동호인을 갖고 있는 누디스트 모임 자연주의자연맹은 피츠월드의 '실험적인 시도'가 성공을 거둘지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연맹의 베르나드 후이저 대변인은 "그러나 최근 조사 결과 우리 회원 대다수는 운동시 옷을 입고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밝혀 헬스클럽측이 기대하는 만큼 호응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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